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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에세이로마 산책

가와시마 히데아키

2019.12.10.
ISBN 9791127430030
브랜드 이와나미

  • 책소개
  • 목차
  • 저자 소개

'영원의 도시’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거닐다!
로마의 색다른 낭만과 묘미를 찾는 특별한 로마 인문 여행!

늑대 젖을 먹고 자란 쌍둥이 형제의 전설의 시대부터 현대까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영원의 도시’ 로마. 평생 이탈리아 문학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가 로마에 머물던 경험과 풍부한 지식, 교양을 담아 우리를 생생한 로마의 거리로 안내한다. 저자와 함께 분수의 물소리를 따라 곳곳의 유적을 찾아가고 포석이 깔린 거리와 광장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로마의 끝없는 매력의 원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로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로마 거리 곳곳을 산책하는 그의 발걸음은 선명한 사진이나 영상 없이도 우리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로마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거리마다 담긴 흥미롭고 오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든든한 로마 여행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 본문 중
로마는 경이와 매혹이 가득한 도시이다. 세부적인 아름다움에 이끌리기 전에 켜켜이 쌓인 시대 전체를 바라보자. 붐비는 거리를 뒤로하고 오르막길을 오른다. 이윽고 태고에는 신역(神域)이었던 캄피돌리오 언덕에 서면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고대와 근대의 바람이 뼛속 깊이 느껴질 것이다.
(본문 10쪽)

캄파냐 로마나의 풍경 속을 지나온 여행자가 밀비오 다리를 건널 때면, 전투에 패배하고 끝내 강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막센티우스 황제의 고사(312년)가 떠오를 것이다. 그 후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그리스도교를 공인했다.
밀비오 다리를 건넌 여행자들은 일직선으로 뻗은 플라미니아 가도(지금의 플라미니아 거리)를 통해 성문(지금의 포폴로 성문)에 닿는다. 로랭, 푸생, 괴테, 스탕달, 안데르센 등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영원의 도시’로 입성했다.
(본문 54쪽)

아우렐리아누스 황제의 성벽은 약 2,000년에 걸쳐 로마의 역사를 수호하는 중대한 구실을 했다. 과연 요즘 시대에 성벽만큼 보수적인 건축물도 없을 것이다. 피로 얼룩진 전쟁의 무대였던 성벽이 마치 흘러간 세월의 증인이라도 되는 양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다. 하지만 성벽만이 아니다. 성벽 안쪽의 거리와 광장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피를 흘렸다. 로마의 거리를 걷다 보면 저도 모르게 되살아나는 역사의 기억과 함께 포석 사이에 스며 있는 피의 흔적을 떠올린다.
(본문 105쪽)

머리말
Ⅰ 캄피돌리오 언덕에 서서
Ⅱ 일곱 언덕과 테베레강
Ⅲ 스페인 계단을 내려다보며
Ⅳ 오벨리스크를 따라가며
Ⅴ 바로크의 분수
Ⅵ 즉흥시인의 광장
Ⅶ 달빛 비치는 미로를 헤매며
Ⅷ 파괴된 르네상스의 거리
Ⅸ S・P・Q・R와 다른 신들
맺음말
역자 후기
사진 출전 및 참고문헌

지은이 가와시마 히데아키
1933년 일본 도쿄 출생. 1959년 도쿄외국어대학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전임강사, 조교수를 거쳐 1960년대 후반에 로마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그 후 도쿄외국어대학 교수, 명예교수로 지내다 2018년 별세하였다.
저서로는 『서사시의 정신』, 『이탈리아를 둘러싼 여상』, 『웅가레티』, 『세계의 역사와 문화 이탈리아』(감수), 『이탈리아 · 유대인의 풍경』, 『돌아오는 여름날에』 등이 있다.

옮긴이 김효진
일본 문화와 소설에 매료되어 더욱 다양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독자의 눈으로 글을 옮기고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절한 번역을 늘 마음에 새기며 현재는 일본에 정착해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욕망산업 상 · 하』, 『가격파괴』, 『해적의 세계사』, 『교토』, 『우주론 입문』, 『아인슈타인의 생각』,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