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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 고전소설의 매력을 재발견하다!
재담꾼들의 이야기에서 탄생한 중국의 백화 장편소설은 비할 데 없는 재미로 가득하다. 그중 중국 5대 소설로 꼽히는 『삼국지연의』와 『서유기』를 중국 문학의 전문가가 흥미롭게 안내한다. 5대 소설을 읽는 것은, 그야말로 소설이 태어나 성숙되어가는 역사와 마주하는 더없이 매혹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삼국지연의』, 『서유기』의 이야기 세계에 담긴 깊은 묘미!
중국의 5대 소설이란, 『삼국지연의』, 『서유기』, 『수호지』, 『금병매』, 『홍루몽』을 말하며, 모두 구두어였던 백화(白話)로 쓰인 장편소설이다. 앞의 네 작품은 명대에 간행되어 4대 기서로 높게 평가 받았으며, 18세기 중엽인 청나라 중기에 『홍루몽』이 간행되면서 4대 기서와 함께 5대 백화 장편소설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이 책은 그중 『삼국지연의』, 『서유기』에 대해 스토리 전개를 따라 깊게 탐구해본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삼국지연의』와 마음껏 환상의 이야기를 펼쳐놓은 『서유기』는 이야기 세계의 양상이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이 두 작품은 시점을 두는 방식이나 특징적인 인물 묘사의 방법 면에서 공통하는 바가 있다. 저자는 이러한 공통점에 유의하면서 『삼국지연의』와 『서유기』 각각의 이질적인 재미를 부각하고자 노력하였다. 아울러 다종다양한 요소를 받아들인 중국의 백화 장편소설이라는 갈래, 나아가 소설이라는 표현 양식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자 했다.
변화무쌍한 오늘날을 헤쳐나가기 위한 처세의 보고!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삼국지연의』의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엮어내는 파란만장한 이야기, 『서유기』가 묘사하는 기이한 요괴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한 인간들과 요괴들이 얽히고 설켜 전개되는 이들 이야기 속에, 오늘날 우리들이 처한 경쟁이 팽배한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귀중한 처세술이 담겨 있다.
중국 고전의 백미인 5대 소설이 선사하는 이야기적 재미와 함께 세상을 순탄히 나아가는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들어가며
『삼국지연의』 편
- 흥망의 역사와 서사의 탄생
1. ‘3’으로 맺어진 세계의 시작 - 도원결의
2. 위대한 트릭스터, 조조의 등장 - 여백사 살해 사건
3. 여색과 탐욕에 빠졌던 미남 장수 여포 - 호뢰관 싸움
4. 조조의 ‘편애’ - 전위와 여포의 최후
5. 남자가 남자에게 매혹될 때 - 용자의 해후
6. 와룡선생 제갈량 세상에 나오다 - 천하를 삼분하는 계책
7. ‘서사’ 세계의 인기인, 장비와 조운 - 장판교 싸움
8. 지력을 모두 동원한 총력전 - 적벽 싸움
9. 의절의 인간, 관우 - 화용도의 만남
10. 비단의 마초, 대활약 - 오호대장 총출동
11. 대륙의 건조한 바람과 ‘종말’의 시작 - 영웅들의 죽음
12. ‘웃음’에 의탁된 ‘역사’ - 삼국의 종언
『서유기』 편
- 거대한 요괴 테마파크
1. 천지를 휘젓고 다니는 슈퍼 원숭이 - 손오공 등장
2. 지옥에서의 일은 어떻게 - 태종의 지옥 유람
3. 뒤늦게 등장하는 주역, 삼장법사 - 서천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여행길에 오르다
4. 전생, 변신, 소생 - 종자 일행, 총집합
5. ‘저속한’ 유머 - 신선 · 여래의 행동거지
6. ‘범태’ 삼장과 저팔계 - 자모하의 난
7. 거대한 테마파크를 돌아다니는 여행 - 허구화된 요괴들
8. 재난을 한 차례 더 일으키라는 것의 재미 - 여정의 종착점
역자 후기
주요 참고문헌(번역 대본 및 번역본) -
저자
저자 : 이나미 리쓰코
1944년 도야마현에서 태어났다. 1966년 교토대학을 졸업, 1972년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가나자와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명예교수로 있다. 전공은 중국문학. 저서로는 『중국사가 낳은 천재들』,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AK커뮤니케이션즈 발매), 『삼국지연의』, 『중국 문장가 열전』, 『중국인의 기지』, 『중국문학의 유쾌한 세계』, 『「삼국지」를 읽다』, 『삼국지 명언집』, 『중국 명언집』, 『중국 명시집』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장원철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고려대학교에서 한문학으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일본 도쿄대학과 간사이대학의 외국인 연구원, 중국 루동대학의 외국인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자와 한문학 고전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문화와 역사를 전체적으로 비교 ? 연구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편역서로 『공자전』, 『논어고의』, 『노자와 도교』, 『한자에 도전한 중국』, 『임진왜란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우아함의 탄생』, 『중국출판문화사』 등이 있다.